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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도봉산 등산 후기_2021.06.22

by GreenpiG0228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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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을 하나둘씩 인증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4월 사패산 이후 명성산, 불암산, 천마산 이후 벌써 5번째 산행입니다. 모든 운동에서 제일 힘든 시기가 집에서 출발할 때 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옷 입을 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땀 흘리고 맛있는 거 먹으면 사람들이 왜 산에 가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도봉산 등산 후기 남겨봅니다.
https://youtu.be/mLv5NqRfa-w

도봉산 역시 북한산의 한 봉우리 일부입니다. 북한산이 엄청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지네요..😆😆 도봉산은 서울 근교에서 어려운 산 중에 하나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돌이 많아 미끄럽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쉬운 길로 선택하였습니다. 망월사역 3번 출구 → 망월사 → 포대능선 → 신선대 정상 → 마당바위 → 도봉산역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일요일 오후 12시쯤 망월사역에 도착했습니다. 몇몇 산악동호회에서 모임을 갖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역시 인기가 많은 산이네요~😀😀 걸어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처음 온 도봉산이지만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길을 찾기도 편했습니다.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은 불법 식당가가 아닌지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개울가에서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입니다. 나무가 울창하여 그늘이 태양빛을 가려주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마스크가 있기에 벌레들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시원해 보이는 계곡엔 출입금지 안내가 붙어있었습니다. 물이 너무 깨끗하고 이뻐 보였지만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큰 산에 어울리는 자연풍경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한 시간 정도 걷기 시작하면 망월사가 나옵니다. 지금 공사 중인지 인부들이 열심히 짐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본당 앞 건물에도 공사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그래도 본당은 열려있어 구경은 할 수 있었습니다. 종교는 없지만 누구든 지켜주면 고맙다는 생각에 부처님께 눈도장만 찍고 왔습니다.

돌계단도 많고 데크도 많은 산입니다. 포대능선을 지나고부턴 더욱 힘든 여정입니다. 그래서 생수통 1.5ℓ 2개를 가지고 갔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곳이 있지만 나무가 울창하여 도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 모양의 돌이 이뻐 한 컷 찍었습니다~😍😍

신선대를 올라가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Y계곡은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안내판입니다. 그래도 진취적인 등산인들이 많은 한국에는 이런 안내판은 도전장 같아 보입니다. 이곳 말고도 일부러 위험한 곳을 찾아가는 등산인들도 많아 보입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Y계곡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당히 우회로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소중하니깐요~🤣🤣

이곳을 지나면 신선대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왼쪽 봉우리입니다. 그 위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봉우리는 올라가는 길이 위험하여 폐쇄를 하였습니다. 칼로 자른듯한 돌무리가 멋들어지게 보이지만 위험해 보입니다. 무섭습니다.😅😅

정상에 올라갈 때는 조금 무서웠습니다. 손잡이를 너무 꽉 잡아 땀 때문에 오히려 미끄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신선대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면 왜 이곳이 신선대라 불리는지 알 것만 같았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면은 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신선대는 자리가 좁습니다. 다른 산 같으면 정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무언가를 섭취하기엔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등산객이 많이 오는 날은 발 디딜 틈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아쉬운 맘을 잡고 사진 몇 장만 남기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중간에 마당바위라는 작은 쉼터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비록 약간 비탈져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늘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살짝 보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망월사역에서 신선대까지 약 4시간 소요되었으며 도봉산역까지는 약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높이로만 따지면 지난번에 천마산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등산 시간은 도봉산이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천마산이 높지만 도봉산이 더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거의 다 내려왔을 때 구조사 분들이 열심히 올라가는 것을 봤습니다. 산에 갈 때에는 힘을 비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토요일 저녁을 아쉽게 보내서 그런지 매번 일요일 오전에 후회를 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등산코스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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