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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LED 조명기구 자가 교체_2020.12.10

by GreenpiG0228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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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여러 기기들도 세월에 따라 교체를 해줘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올해 초 집안에서 기지개를 켜다 거실 등을 잘못 건드렸는지 불이 안 들어 왔습니다. 전등이 나간 건지, 뭔가 부서진 건지.. 업자에게 견적 문의를 하니 30만원을 말하더군요.. 비록 공과대를 나왔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설계만 했지 실제 전기를 한번도 만져보지 않았습니다. 전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어두운 거실에서 몇 달을 그냥 지내다 이번에 LED 전등으로 교체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e커머스에 손가락 품을 팔아 최대한 저렴이로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거실등 하나만 교체하려고 하였으나 모 아니면 도라 생각하고 6개를 구매 하였습니다. 30평대 기준 방3,거실1,주방1개 세트가 20만원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러나 집이 크지도 않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 개별로 구매 하였습니다. 방3,거실1,주방1,욕실1 약 15만원!! 각자 다른 업체에서 구매했지만 배달 온 제품은 다 똑같아 보였습니다. 한 가지 제품을 여러 업체에서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존 등기구>

작업하기에 앞서 전동 드릴을 빌렸습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 특별히 꾸미며 살진 않지만 전동 드릴은 가끔씩 필요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조명기구 교체 작업시 저와 같은 전기에 초짜인 분들은 가위도 필요합니다. 필수입니다. 가위!! 그 이유는 잠시 후에 말씀드릴게요~😅😅

작업 진행

1) 준비작업_차단기 내리기 및 LED 조명판 조립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저압으로 220V입니다. 전류는 약 15A.. 수치만 보면 감은 안 오지만 가끔 인터넷의 짤로 돌아다니는 것 중에 전열기구에 젓가락을 넣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정말 위험한 행동이지요. 경우에 따라 다음 생을 기약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차단기를 보면 전등, 전열의 차단기가 각각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전등 교체 작업이기 때문에 전등 차단기만 내려주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전등용 차단기만 내리지 않았습니다. 세대전원 차단기를 내렸습니다. 쫄보니깐요..😂😂

위 구성품은 주방등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각자 다른 업체에서 구매를 했지만 구성품 및 디자인은 모두 같았습니다. LED 조명판에 고정핀을 꽃아야 합니다. 추후 조명기구가 설치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고정핀의 역할은 천장과 조명기구의 일정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 입니다. 그 공간에 조명기구 브라켓과 전선의 이동 동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기존 조명기구 분리하기

마지막이 될 형광등기구 입니다. 갓과 형광등 분리는 쉽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조명기구와 전원선의 연결 컨넥터의 분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결합을 했는지 아무리 힘을 써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뺀지로 부셨습니다..😅😅 어차피 수거함으로 들어갈 거.. 그냥 부셨습니다. 그리고 기존 등기구 브라켓 역시 분리를 하였습니다. 

기존 브라켓을 사용하려고 하였으나 브라켓 크기가 상이하여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브라켓을 천장에 고정해야 합니다. 고정위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브라켓을 천장에 고정하기 위해서 피스를 박아야 하는데 천정에 피스를 박아 조명기구를 설치하면 쉽게 떨어질수 있습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천장에 부목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만약 부목이 있는 곳이라면 다른곳에 설치할 수 있지만 사진에서와 같이 전선을 빼기위한 구멍과 도배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위치와 비슷한곳에 설치하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천정의 부목 위치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e커머스 설명란에는 브라켓을 천장에 고정시에 사용할 피스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듯이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스가 작아 혹시라도 안보낼 경우를 대비해서 기입한듯 합니다. 만약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기존 브라켓 설치시 사용한 피스를 이용하면 되기에 크게 문제될것 없어 보입니다. 브라켓을 천장에 고정시 너무 강하게 조이면 안됩니다. 위 사진에도 살짝 표시되어 있는데 브라켓 자체의 강성이 크지 않아 약간 휘어짐이 생겼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3) LED 조명기구 설치하기

고정핀을 조립한 LED 조명기구를 천장에 고정한 브라켓과 결합해야 합니다. 조명기구 홈에 천장에서 내려온 전원선과 브라켓 고정볼트를 끼운 다음 브라켓 고정 너트로 고정시켜 줍니다. 브라켓고정과는 다르게 조명기구는 최대한 강하게 브라켓과 고정해야 합니다. 항시 중력을 받는 제품이다 보니 약하게 조일 경우 조명기구가 천장에서 탈락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 후 조명기구와 전원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조명기구와 전원선의 색 구분은 특별히 없습니다. 조명기구 컨넥터에 전원선을 조심스레, 깊숙히, 힘주어, 꽉 넣어주면 됩니다. 컨넥터 밑부분의 버튼은 추후 전원선을 뽑을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명기구가 천장에 고정이 되면 커버를 씌우면 작업은 끝이 납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참 잘된 것 같습니다. 지난번 자동차 배터리 자가교체에 이어 조명기구 또한 스스로 작업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블로그 초반에 저 같은 초보자는 가위를 준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전선의 피복을 벗길 시 가위만한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니퍼와 같은 장비가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니퍼는 오래되어 잘 되지 않더군요.. 제가 요령이 없어 못한 것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니퍼와 뺀지로 해결이 안 된 피복작업을 가위 하나로 쉽게 해결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이 힘이 없거나 요령이 없거나 장비가 없을 경우 집에 있는 가위를 사용해 보세요. 방법은 가위로 살살 긁는다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피복의 밑단이 조금씩 벗겨질 것입니다. 살살 돌려가며 피복을 벗기면.. 느낌 좋습니다..😅😅 단.. 가위의 날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은 기억해 주세요..😂😂

욕실 등의 경우 전등이 2개 설치로 전선도 4가닥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LED 등의 경우 2가닥만 필요하기에 나머지 2가닥은 짧게 자른 후 고이 접고 필요한 2가닥만 사용하였습니다. 

작업시간은 6개 조명 교체에 약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LED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시간은 개당 5~10분 정도 소요되었지만 기존 전등기구의 해체작업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전원 연결 컨넥터의 분리 작업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엔 바로 부수어버릴 생각에 간단히 끝날수 있을 것 같습니다.😊😊💪💪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어제저녁에 집에 들어가 처음으로 불을 밝혀보았습니다. 와.. 모든 사물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기존 형광등과 다르게 전원이 들어올 시 깜박임 없이 한 번에 켜지는 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더군요.. 욕실 불을 완전히 안 꺼집니다. 부분 조명이 되어있어 저녁에 집에 들어갈 때 귀신의 집 같아 무서웠습니다.

<욕실 조명 스위치 끈 상태>
<저녁에 집에 들어갔을때의 첫 모습>

판매처에 문의해보니 그게 정상이라더 군요..😳😳 스위치를 교체하면 된답니다.. 무슨 이유로 스위치를 교체하면 되는 것인지 설명을 요구해도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합니다. 그게 정상이다, 스위치를 교체하라..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등기구는 삼성화재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가입인증이란 문구가 있었는데 욕실 조명기구엔 저런 문구가 없었습니다. 그게 차이였을까요? 아무튼 이번 주에 욕실 스위치도 교체해야겠네요..😳😳

👉 LED 조명스위치 교체 작업 후기 : LED 조명스위치 교체_2021.01.11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조명기구 교체 작업기를 남겼습니다. 전기에 대한 두려움만 살짝 잊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이 말을 처음 들은 건 최근 트로트 가사입니다. 익어간다.. 단순히 생각하면 가을철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사람도 성장함에 따라 겸손하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몸 여기저기 이상한 소리만 들려옵니다. 평발이었어도 밤새 몇십 km 걸어 집에 오던 시절도 있었고 주말엔 산악회 따라 하루 두 탕 돌던 날도 있던 내가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무릎이 아파오며 운전을 한 시간만 넘어가면 허리가 아파오는 게 느껴집니다. 조금씩 고처가는 재미를 느끼며 살아야 할 날이것 같아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욕실등 25W>
<방등 60W>
<거실등 60W>
<주방등 6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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