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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인 이야기

수확의 계절_고구마_2021.09.29

by GreenpiG0228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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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연휴때 오랫만에 밭에 가서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약 4일만에 다시 밭에 갔는데 그사이 녹작물들이 많이 컸네요.. 하루가 다르게 크는게 보이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이건 작두콩이라고 합니다. 겉에서 봤을때 주먹만한 콩이 여러개 달려있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당뇨에 좋다고 하는데 저의 집안에는 당뇨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몇일만에 고개를 내민 무.. 23일날 작성한 무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많이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신기합니다!!👍👍

땅콩을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번엔 땅콩만 했다면 오늘은 옆에 고추도 같이 말리고 있습니다. 고추를 말려서 2주전쯤 한포대기 고추가루로 만들었는데.. 아직 조금 남아있네요..ㅋㅋ

밭에서 일을 하다보면 새 울음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까치, 까마귀, 뻐꾸기, 참새.. 그래서 논 주인이 연을 만들었나 봅니다. 줄이 짧아 멀리, 높게 날지 못하는게 조금은 우수워 보였지만 농사꾼의 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작업할 고구마가 있는 밭 입니다. 2고랑에 심어져 있습니다. 아직 날이 이른거 같아 오늘은 1고랑만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기도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고구마 줄기를 정리하여야 합니다. 일부는 반찬으로 먹기 위해 가져가지만 대부분은 밭에서 말립니다. 고구마를 캐기 위해선 호미를 이용합니다. 고구마에 상처가 나면 쉽게 썩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호미로 살살 흙을 긁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성격급한 저는 삽으로 땅을 팝니다.. 삽으로 고구마 뿌리 주면을 파주면서 수확을 합니다. 어머니는 헛 힘만 쓴다고 잔소리를 하지만 저는 이게 편하게 느껴지네요. 비록 고구마에 상처는 남겨지지만..😳😳

약 1시간 30분동안 작업한 양입니다. 사과상자에 담아보니 한박스 살짝 넘네요..😥😥 올해는 모든 작물의 수확량이 너무 저조합니다. 크기도 크지도 않고.. 밭의 면적도 줄어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구마를 수확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양파를 심기 위해 땅을 팠습니다. 기존에 뭔가를 심었던 곳인데 그건 잘 모르겠네요. 땅을 파기 전에 퇴비와 약을 뿌려줘야 합니다. 특히 굼뱅이약은 필수입니다!!

고랑을 만들기 위해선 땅만 파서는 안됩니다. 물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평탄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삽질을 하면 힘은 들지만 이보다 기분좋은 작업은 없습니다.💪💪 저도 밭에서 삽질을 한지 약 10여년이 지났기에 이런건 문제없이 할 줄 압니다. 

하지만 제가 평탄화 작업을 하면 부모님의 눈에는 성에 안차는 것인지.. 언제나 마무리는 본인들이 직접 하시네요. 뭐.. 작업한 결과물을 보면 그럴만 하다고 느껴지네요..😂😂

오후에 일이 있어 아침먹고 오전에만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습니다. 아직 깨도 털어야 하고 콩도 털어야 하고 무도 뽑아야 하고.. 작업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 땀을 흘리는 만큼 수확을 할 수 있다 생각하고 시간을 즐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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