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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인 이야기

준비작업_2022.02.28

by GreenpiG0228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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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뭔가를 한것도 없는데 2022년도 벌써 달력이 두장이 날라갔습니다.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인지..

시간은 진짜 빨리 가는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동안 블로그도 작성도 못하고 뭘 했는지.. 그래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 해 블로그 첫 글을 남겨 봅니다.

지난주까지 뼈 속까지 스며드는 찬바람에 지갑까지 얼어 붙은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봄향기를 맡기엔 하루도 걸리지 않은것 같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입니다. 아직 찬바람이 불지만 따스한 오후 햇살엔 졸음 마져 쏟아집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겨울동안 휴작기에 있던 땅에 잠시 땀을 흘리고 왔습니다. 농협에 비료 신청을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날만큼 시간이 흘러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비료가 오늘 2시에 도착 한다고.. 점심먹고 바로 밭으로 달려 갔습니다.

신청은 100포대를 한 것 같지만 배정은 53포대가 되었습니다. 저희 밭으로는 포터가 오질 못 합니다. 그래서 위에 최대한 차를 대고 밑으로 던졌습니다. 약 2미터정도 되는 높이에서 던지니 2개의 포대는 옆구리가 터졌습니다.

그래도 배달기사님께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배달 도중 옆구리 터진 비료 3포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오랫만에 밭에 오니 기분이 좀 다릅니다. 올 겨울엔 눈이 오지 않아 가뭄이 예상됩니다. 원자료 가격 인상에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농작물의 가격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이는것 같습니다. 땅파먹고 살기에도 힘 든 시기인것 같습니다. 내일 비가 온다지만 얼마나 올지..

낮에는 따스해도 아직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간먼에 삽질을 했더니 땅 밑에는 아직 얼어 있었습니다. 보온덮개를 덮었는데도 많이 얼어 있네요. 3월 중순쯤 밭을 갈아야 하기에 트랙터를 운행하는 분 께도 연락을 드려야 겠습니다.. 바빠질 시기라 전화 예약를 해야 겠습니다.

아직 22년도 10장의 달력이 남아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가져도 늦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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