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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농인 이야기14

다시 또 준비_2021.02.17 지난 주말 뿌연 하늘 아래 따스한 햇살은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엔 온몸이 찢길 것 같은 시베리아 칼바람에 다시 목도리를 걸쳤습니다.. 삼한사온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경칩이 몇일뒤로 다가오면서 밭에 땀을 뿌릴 시간이 점점 느껴집니다. 사전작업으로 밭에 퇴비를 뿌리고 트랙터로 밭을 갈며 고랑을 파고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최대의 인원으로 최소한의 시간에 일하는 게 중요합니다!! 작년 작업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블로그를 확인해봤습니다. 작년엔 3월 8일 밭에 퇴비를 뿌리기 위해 준비를 했었네요.. 국민학교 시절 밀린 일기장을 채우며 방학의 끝을 바라볼땐 몰랐던 삶의 기록의 장점을 오늘 처음 느껴봅니다. 😀😀 지난번 농협에 주문한 퇴비가 .. 2021. 2. 17.
이사의 계절_비닐하우스_2020.10.26 작년 10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강을 보며 독일맥주와 소시를 먹으며 거닐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혼자서 비행기를 처음타고 바다를 건넌다고 생각을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어서빨리 코로나19가 종식이 되어... 도 비행기 탈일이 있을까요?😭😭 암튼 그날을 추억하며 사진을 찾아보니 기억이 새롭네요..😊😊 평년 10월보다 좀 추웠던 지난주에 비해 이번 일요일은 날이 포근했습니다. 밭에서 땀흘리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3월달에 만들고 지금까지 잘 사용했던 비닐하우스를 옮겨야 했습니다. 없는 살림이 이리 서럽고 고달픔이란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래도 나름 튼튼하게 만들어서 이번 긴 장마에도 찢어지거나 흔들리지 않게 만들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우선 이사갈 땅의 .. 2020. 10. 26.
수확의 계절_쉼표_2020.10.12 깨를 얻기 위해서는 다른 작물들과 다르게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우선 깨를 낫으로 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몇일의 시간동안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방금 자른 나뭇가지에 불이 잘 안붇는것 처럼 깨도 건조를 시켜야 잘 털립니다. 그리고 털린 깨는 바람을 이용해 불순물과 분리를 해야 깨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깨를 배었습니다. 새들도 깨의 맛을 알기에 그냥두면 전국 새들의 맛동산이 되기 때문에 깨 위에 망사(?)를 덮어놓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머리 좋은 새들은 깨만 쏙쏙 먹고 날라가 버리기도 합니다. 땅콩은 잘 건조 시키니 약 15kg 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아시는분이 10kg을 달라고 하여 매매를 하였고 나머지는 저희 가족이 먹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밥에 콩대신 땅콩을 넣어서 먹었더.. 2020. 10. 12.
수확의 계절_고구마_2020.10.05 끝나지 않을것처럼 느껴졌던 추석연휴가 끝났습니다. 이번주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10도 밑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쌀쌀한 기운에 감기 조심, 코로나 조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계절이네요. 내년 이맘때면 산이며 들이며 사진찍으러 다니기에 좋은 날이었지요. 하지만 올해는 밭에서 맘껏 땀을 흘리수 있는 날이라 너무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구름이 많이 꼈습니다. 가을비라도 올 모양인지.. 바람은 시원하니 좋습니다. 땀흘리기 좋은 날입니다. 지난번 수확한 땅콩은 이번주도 계속 말려야 합니다. 말리고 말려서 부스러 질때까지.. 볶아서 먹으면 얼마나 고소한지..😍😍 감나무, 오가피, 콩.. 그리고 올해 마지막 남은 옥수수까지..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오늘의 첫번째 작업은 깨 베기입니다..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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