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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검단산 등산 후기_2022.04.17

by GreenpiG0228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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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2년도 3분의 1이 지나갔습니다.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우찌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있는건 시간뿐이란 말도 이젠 옛말이 되어간것 같습니다..

더 늦기전에 올 해 첫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간만의 산행이라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가벼운 곳을 찾아봤습니다. 멀지 않으면서 블랙야크 100대산에 등재되어 있는 검단산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바로 출발 하였습니다. 고고~

https://youtu.be/d53q1IzSqOQ

5호선 끝자락에 붙어 있는 하남검단산역은 작년 12월에 개통된 노선이라 그런지 무척 깨끗 했습니다. 3번출구로 나와 버스 차고지를 지나면 팻말에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등산로를 찾기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

지하철에서 등산입구까진 약 15분정도 걸렸습니다. 입구에 있는 화장실에서 정비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따스한 햇살에 살랑 부는 봄바람..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간만에 흙을 밟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걷다보니 분묘기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당선생의 묘인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진즉 알았다면 참배라도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르고 오르고 오르고.. 길을 잘못 잡았나 봅니다.. 계속된 계단과 비탈길.. 겨우내 너무 누워 있어서 그런건지 1년이란 시간동안 몸이 낡아서 그런지.. 발이 너무 무겁고 힘들 었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하여 편의점에서 사온 프로틴 음료!!

내 맘도 몰라주고 혼자 저 멀리 걸어가는 처자는 누구신지.. 세월이 나한테만 왔나 하고 생각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 하산하고 싶었지만 중도포기는 없다 라는 신념으로 계속 앞으로 걸었습니다..

능선에 있는 조그마한 정자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된 고난의 연속.. 의자에 발을 올린채 누워 있는 개념없는 커풀 때문에 신경이 쓰였지만 부처의 마음으로 잘 넘어 갔습니다.

어렵게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이라 하기엔 너무 평평했습니다. 정리도 잘 되었고.. 사람들도 많고 의자도 많았습니다. 전망대도 있기에 팔당댐과 수자원 공사 뿐 아니라 잠실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저녁에 본다면 진짜 사우론을 보고있는게 아닐까 착각을 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산길은 계단이 많지 않아 무릎도 안 아팠고 중간 중간 쉬는 곳도 있어 어렵지 않았습니다. 검단산에서 보니 주변에 스타필드, 지하철, 조정경기장 등 주변 환경이 좋아 이곳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자연에 와서 세속적인 생각만 하는 나란 인간이란..ㄷㄷㄷ

 

약 4시간의 힘겹운 등산을 하였습니다. 다 좋았습니다. 몸안의 검은 공기도 빼낼수 있었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 습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았 습니다. 검단산에 올라갈 때 주의할 점은 길이 미끄럽다는 것 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등산로에 거적(?)을 많이 깔아놓은게 원인이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철탑.. 자연과 어울리지 않은 파아란 탑은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집 근처에 옥외 바베큐집이 새로 생겼다 하여 하산을 하고 가봤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변 단층으로 된 건물이었습니다. 라이언필드.. 고기와 연탄만 판매를 하며 밑반찬은 각자 챙겨 옥상에 올라가 먹을수 있게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살과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2명이서 800g 이면 적당히 먹은 거겠죠? 고기도 비싸지 않고 별도의 자리세도 없었습니다. 가족, 친구 또는 연인끼리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가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음.. 강원도에 안가도 펜션에 놀러온 느낌!! 분위기 때문인지 불맛 나는 고기도 맛났습니다. 자리가 4개밖에 없어 주말엔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주 오고 싶은 맛집을 발견하여 좋았습니다~

↑ 요건 서비스~

올해 첫 산행이라 힘든건지 1년동안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힘든건지 암튼 너무 힘든 산이었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다고 뒷산이 아니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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